흑자전환 이어 반등 노리는 GS건설…저조한 분양 성적은 숙제

기사승인 2024. 05. 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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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손실서 올해 1분기 710억원 흑자 기록
플랜트·도시정비사업 수주 잇따르며 분위기 개선 기대감
인천·광주·대전서 청약 저조…"연내 '알짜' 사업지 공급해 호실적 견인"
첨부1. GS건설 사옥(그랑서울)
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GS건설
GS건설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철근 누락에 따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큰 타격을 입은 실적 및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근래 분양한 단지들이 저조한 청약 결과로 물량 소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71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6%, 55.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19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견조한 성과란 게 업계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12억2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시공권을 따낸 게 주효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발주한 6000억원 규모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플랜트 분야에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공권도 연이어 획득하며 미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같은 달 15일 약 4732억원 규모 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27일 약 3868억원 규모 부산 수영구 민락2구역 재개발 사업을 각각 따냈다.

다만 최근 들어 저조한 분양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인천 송도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주 북구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의 경우 더 많은 청약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당첨자 발표일을 다르게 설정했지만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1.62대 1, 1.64대 1에 그쳤다.

이어 분양한 대전 중구 '문화자이SK뷰' 역시 105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509명만 신청하며 미달됐다.

GS건설은 연내 분양을 추진 중인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위치한 '알짜' 사업지를 통해 호실적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서울 마포 공덕1구역 재건축, 경기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 및 광명12구역 재개발 사업지를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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