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협력기금-ADB 협조융자, 7억→20억 달러 상향”

기사승인 2024. 05. 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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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ADB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 융자를 기존 7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늘린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면담하고 협조융자 갱신 업무협약(MOU), 신설 다자기금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 참여의향서'(LOI) 등에 서명했다.

최 부총리는 "협조융자를 7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대폭 상향해 디지털·그린 등 개발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신규 다자기금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공급망 강화에도 ADB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ADB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한국인의 진출 확대를 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 부총리는 별도의 '비즈니스 세션' 연설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분쟁 증가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하방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DB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DB가 기후대응·지역통합 등 역내 복합적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조직개혁 방안인 '새로운 운영모델(NOM)'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분권화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국과 ADB가 공동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K-Hub)'에 대한 다른 회원국의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4일 현지에서 ADB와 공동으로 핀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아세안(ASEAN)+3 핀테크 작업반 활동의 일환이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가져온 기회와 도전을 소개하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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