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 투자를 위한 저점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NAND 부문의 출하 증가율은 9%, 2%, ASP 증감률은 -2%, 3%를 기록할 거라 예상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주가는 서버 빌드 업 둔화 소식을 계기로, 예상보다 부진할 2분기 업황 전망을 이미 반영해 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율을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내년 반도체 업황은 공급 상 제약에 따라 현재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업계 DRAM 생산 증가율은 고 비용 13 나노 미만 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신규 Capa(생산능력) 증설 지연에 따라 10%대 초중반을 기록하고, 재고 판매까지 감안한 출하 증가율은 10%대 중반 이하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최저 주가 시 기록된 주가순자산비율 1.14 배는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배수 들의 평균치인 1.1 배에 거의 근접한 것”이라며 “만약 향후 동사 주가의 바닥권이 1.1 배 (5만5000 원)에서 형성된다면 동사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률은 4%로 계산된다”고 진단했다.
또 “최악의 경우 동사의 역사적 최저 배수인 0.94 배 (4만7000 원)에서 최저점이 형성된다면, 18%의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4%~18% 수준이고 상향 잠재력이 31%라면, 장기 투자가 입장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ari@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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