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 진출…현지당국 인수 승인 획득

기사승인 2022. 06.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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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체결 이후 3개월만…김정기 사장의 해외 진출 의지 반영
3분기 중 지분 인수 마무리해 공식 출범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금융사 인수합병(M&A) 승인을 획득했다. 3분기 중 인수 거래를 완료해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PT Batavia Prosperindi Finance) Tbk’ 인수 승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3개월만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의 인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법인 중 최단기간 승인이다.

우리카드는 이처럼 신속히 현지 M&A를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사진)의 해외 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투자 건은 우리카드가 설립 이후 최초로 시도하는 해외 인수합병 건이다. 우리카드는 또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산하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와의 협업도 당국 승인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3분기 내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미얀마 투투파이낸스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 해외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성장성이 높아 최근 국내 카드사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 Tbk’는 1994년 설립된 총자산 9200만 달러, 임직원 1100여명 규모의 중견 금융사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72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중장비 리스사업이 주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 할부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신차 등 신규 할부금융 상품기획 및 판매를 통해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먼저 진출한 우리소다라은행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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