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첫날 5시간만 증거금 28조…카뱅·카페 뛰어넘어

기사승인 2022. 01. 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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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기관 수요 예측에서 무려 1경5000조원을 쓸어담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18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18일 오후 2시 5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는 총 215만건이 접수됐다. 증거금은 28조1700억원에 이른다. 중복 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린 IPO는 지난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로, 약 58조원을 기록했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81조6646억원이 몰렸지만 이 때는 중복 청약이 가능했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서는 같은 시간 114만건이 넘는 계좌가 몰렸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약 34만4000건), 대신증권(약 24만3400건), 미래에셋증권(약 23만2200건), 하나금융투자(약 4만2000건), 신영증권(약 2만3000건), 하이투자증권(약 2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청약 첫째날 마감이 되기도 전에 종전 대어급 IPO로 꼽혔던 카카오뱅크(186만건), 카카오페이(182만건)의 청약 계좌수를 훌쩍 넘어섰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대어급 IPO 역사를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청약 둘째날 증거금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배정된 수량이 총 22만1354주(균등 배정 물량 11만677주)인데 24만건이 넘는 계좌가 몰렸다. 이에 따라 균등 배정을 논린 투자자라면 1주도 못받는 경우가 나왔다. 비례경쟁률은 하이투자증권이 같은 시간 14.30대1을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LG엔솔의 일반 공모주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5%인 1062만5000주다. 신주 모집 850만주와 구주매출(LG화학) 212만5000주다. 최소증거금(10주)만 넣으면 모든 청약자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배정’이 50%, 청약증거금이 많을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분하는 ‘비례배정’이 50%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총 7개 증권사에서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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