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 대비 주가 저평가된 상태…목표가↑”

기사승인 2021. 12. 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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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9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종전 24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매출액 9조9125억원, 영업이익 1조5203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면서 “특히 영업이익은 1조7852억원으로 2018년 영업이익 1조1499억원보다 55%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2018년 최고가 16만6000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밸류에이션을 할증받아야 하는 구간에서 실적 증가분의 주가 상승도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기판소재 사업부에서 ‘RF-PCB’의 사업 정리로 인해 매출액 성장률은 4% 이지만, 영업이익은 17% 증가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컴포넌트솔루션의 믹스 개선에 의한 기초체력 향상, 기판솔루션의 패키지기판 호황, 모듈솔루션의 주요 고객사 출하량 증가 및 OIS 확대 적용으로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유독 부진했던 이유는 반도체 공급 부족 속에서 자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조달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 자체 AP의 성능이 우려 대비 양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내년 출하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출하량 및 판매량이 양호하게 전개된다면, 삼성전기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MLCC(적층세라믹케페시터) 업황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공유하는 태양유전(Taiyo yuden)이 수주잔고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6개월 매출액을 상향한 부분은 이례적”이라며 “수주잔고액 감소를 실질적인 수요 감소가 아닌 고객사들의 일시적인 주문 조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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