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수익률 고공행진 액티브 ETF…미래에셋운용, BBIG 수익률 27%

기사승인 2021. 11.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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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상장한 8종 비교지수 웃돌아
액티브 ETF 시장 확대 기대감↑
8종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동시 출격한 뒤 반 년이 지난 가운데 여전히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가 약 27%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8종 모두 비교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최근 액티브 ETF 관련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상장한 액티브 ETF 8종 가운데 상장 이후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BBIG액티브’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26.8% 상승했다.

TIGER글로벌BBIG액티브 ETF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의 해외 ETF에 투자하는 ETF로 비교지수는 나스닥100 지수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24.28%), ’인베스코 나스닥 100‘(24.11%)’, ‘글로벌X 리튬&배터리’(12.89%) 등 ETF를 주로 담았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쳐모빌리티액티브’가 20.5%로 뒤를 이었다. TIGER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FnGuide 퓨처모빌리티 지수가 비교지수다. 이 ETF에는 기아(7.52%), 엘앤에프(6.99%), 현대차(5.91%), 에코프로비엠(5.87%) 등을 담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도 수익률이 20.3%로 높았다. KODEX K-미래차액티브는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와 관련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기아(7.88%) 엘앤에프(6.73%), 현대차(6.67%), 에코프로(6.59%), 솔루스첨단소재(6.46%) 등 국내 자동차·2차전지 관련 종목을 주로 담았다. 비교지수는 FnGuide의 K-미래차지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 순으로 이어지면서 미래차 관련 ETF가 모두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와 달리 운용사나 펀드매니저가 비교적 자유롭게 펀드를 구성할 수 있다. 낮은 보수와 편리한 거래라는 ETF의 장점과 적극적인 초과 수익 추구라는 액티브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가진다.

비교지수 대비 수익률이 높은 ETF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BBIG액티브’다. 이 ETF는 1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의 비교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로, 이 지수는 같은 기간 -1.79%를 기록했다. 비교지수 대비 19%라는 높은 초과수익을 낸 셈이다. ‘TIMEFOLOI Kstock액티브’ 역시 비교지수인 코스피지수가 -7.4%를 기록한 반면 이 ETF는 1.9%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두 ETF는 에스엠, 다날, 게임빌 등의 종목을 편입해 고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후 이들 ETF 8종을 1206억원 순매수했다. TIGER 글로벌BBIG액티브를 350억원 사들이며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들 ETF의 순자산총액도 2168억원에서 4671억원으로 불었다.

이처럼 액티브 ETF가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한국거래소도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더욱 액티브 ETF 시장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를 낮추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는 0.7이다. 70%는 추종지수를 따라가야 하고, 30%만큼만 운용의 자율성을 준다는 의미다. 상관계수가 낮아진다면 운용사의 전략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ETF 활성화로 펀드 시장에 훈풍이 불길 기대한다”며 “미국 ETF 시장의 경우 블라인드 액티브 ETF 출시 등 규제 완화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만큼 앞으로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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