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잡페어] KB증권 신입사원 조혜연씨 “자소서 쓸 때 ‘글자 수 늘리기’ 꼼수 NO, 중언부언 피해야”

기사승인 2021. 07. 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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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잡 페스티벌 신입사원
KB증권 신입사원 조혜연 씨. 사진=/김지수기자
KB증권 조혜연 씨는 2019년 하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해 현재 아웃바운드영업부에서 해외주식 트레이딩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해외주식 관련 업무를 염두에 두고 KB증권에 지원한 것은 아니었다”며 “금융권이 근무환경이 좋고 일을 하면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증권사에 지원하게 됐지만,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다보니 이제는 제가 더 재미를 느껴서 스스로 공부도 더 하면서 즐겁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연 씨는 자기소개서는 면접전형까지도 계속해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충분한 고민을 거친 후 시간과 애정을 들여서 쓸 것을 권장했다. 조 씨는 “취업 준비를 할 때 애정을 들여 쓴 자소서만 합격하고 단순히 ‘복사-붙여넣기’ 한 자기소개서는 모두 다 떨어진 경험이 있다”며 “채용 공고를 본 뒤 그 회사에 대해 검색도 많이 하고 링크드인과 같은 사이트에서 먼저 입사한 선배들에게 질문도 하는 등 충분한 고민을 거친 후 자소서를 작성하면 합격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자소서를 쓸 때는 정해진 글자 수를 채우느라 중언부언하기보다는 짧더라도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조혜연 씨는 “이미 앞에서 말한 내용에다 ‘즉, 다시 말해서’와 같은 접속사를 붙여 반복하는 등 글자수를 늘리려는 꼼수보다는 하고 싶은 말만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면접에선 시사 이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조혜연 씨는 “제가 면접을 보던 당시에는 공소시효 폐지가 한창 이슈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찬반을 주제로 토론 면접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미 대선 결과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제로 나왔다고 한다”며 “이슈가 되는 시사상식을 알고 있으면 면접을 볼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수평적인 사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혜연 씨는 말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저도 현재 참여 중”이라며 “주니어들이 멘토, 임원진이 멘티가 되어서 ‘밀레니얼 세대는 이렇습니다’하고 임원들에게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또 “‘주니어 아이디어 보드’라고 해서 주니어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자리도 있다”며 “이처럼 주니어들의 의견을 잘 듣기 위한 제도들이 잘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KB증권의 직원 복지 혜택에 대해서도 자랑했다. 조혜연 씨는 “가족들까지 의료비 지원을 해주며 한방진료와 치과진료까지 지원이 된다”며 “5영업일을 붙여서 쉬어야 되는 ‘집중휴가제도’가 있는데, 사실 신입사원이 길게 휴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길게 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취업준비생들에게 응원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혜연 씨는 “감히 경험에 비춰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투입한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나중에 후배로 만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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